- 💫 이달의 주요 사건 _ 친구 H와 태백산에 올랐다. 브런치와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전세대출 연장 성공.

🐿️ 이달의 ㅎ _
- 할머니 생신을 맞이해 민어솥밥을 지었다. 이건 다 친구 J 덕분인데, 다정한 레시피를 받고(심지어 반건조 민어까지!) 너무 고마웠다. 온기가 가득한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게 큰 복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 솥을 이용해 밥 짓는 법을 배웠다.
- 친구 H가 나의 부모님께 쓴 편지와 화과자. 친구의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다정한 마음이라니. 아니 내 주위엔 어쩜 이렇게 스윗보이, 스윗걸들이 많담.
- 눈을 좋아하는 친구 H가 태백에 오기 전날 마침 눈이 펑펑 내려서 눈 구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 카레를 만들어 범서대문구 동네 친구 W에게 나눠줬다.
- H가 보내준 마롱글라쎄. 다람쥐처럼 한 알 한 알 행복하게 먹을 테다. 그리고 밸런타인 쿠리초코.
- 👥 이달의 사람들 _ 친구 H가 태백에 와보고 싶다고 몇년을 말했는데 드디어 태백 여행을 시켜줬다.
- 🏞️ 이달의 장소 _ 사부작, 미타무
- 📚 이달의 콘텐츠 _ 이번 달 인풋과 영감이 되어준 콘텐츠들
- 📔 이달의 책 :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백혜선, 다산북스, 2023)
- 🎬 이달의 영화/드라마/영상 : ㅇㅊㅇㅇㅌㅂ/ 더퍼스트슬램덩크
- 🎨 이달의 전시 : 2023서울리빙디자인페어
- 🎼 이달의 음악 : 음악을 잘 듣지 않은 팍팍한 달이었다. 그렇지만 발견은 아이묭aimyon
- 💭 이달의 문장/말 _
1.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은 내가 못난 사람일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나만의 생각에 갇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서로가 이 과정에서 실수할 수 있다는 것, 누군가를 상처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잘못한 일이 있다면 사과해야 한다."(이소진, <경험이 언어가 될 때>, 문학과지성사, 2023)
2. 괜히 밥심이 아닌가벼... 밥의 힘은 밥의 마음일 수도!
- 🆕 이달의 새로움/발견 _ '쌀로 밥 짓는 소리 = 뻔하고 할 필요 없는 말'이라는 관용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사부작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쌀과 밥. 먹거리, 식생활에 대해 전보다 더 진지한 태도를 가지게 됐다. 쌀로 밥 짓는 건 쉽고 당연한 게 아니란 사실을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 잘 먹고살고 싶어졌다. 쌀이 밥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롭다. 이 과정의 귀함에 눈을 뜨게 됐다는 게 이달의 수확이다. 마음이 든든해지는 밥의 힘. 한상에 도란도란 앉아 함께 먹는 식사의 즐거움.
- 💳 이달의 잘한 소비 _ 리빙디자인페어에 가서 사 온 낭만부부떡볶이(소중한 친구들을 집에 불러 해먹여야지!),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국경없는의사회)
- 🍽️ 이달의 음식 _ 친구 J가 만들어준 씨알 굵은 제철 바지락으로 만든 봉골레, 같이 사부작에서 먹었던 밥, 광화문 시미즈 시오라멘(먹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호반에서 먹은 강굴(이날 아주 짧고 굵게 소맥을 많이 들이켰고 아주 취했다.), 고호재의 다과상, 늘잇의 카이센동, 조박집의 돼지갈비.
- 👍🏼 이달의 뿌듯함 _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드디어 접영을 본격적으로 배운다.
- 😞 이달의 아쉬움 _ 독서토론 책 완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심지어 내 발제인 책들도. 와 인생 최고 몸무게 찍었다.
- 🌷 다음 달을 위한 다짐 _ 한 번에 달릴 수 있는 달리기 거리를 차분히 늘려가볼까. 한팔 접영 하고 싶다! 그리고 공부를 하자. 놀탱이로만은 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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