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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것들

210507 봄의 색깔

친구가 90년대 영화 같다고 한 차창밖 풍경
보랏빛 섞인 오묘한 노을 색. 오일파스텔로 따라 그려봐야지.
집 앞에 라일락을 심어두는 주인은 다정한 사람일 거 같다.


오월은 푸르구나 이렇게.
시간이 좀 더 걸려도 버스보다 기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 좋은 이유는 계절의 색을 오래도록 진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산을 끼고 이어진 태백선은 계절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달려가기 때문에 계절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초록을 함뿍 머금은 풍경을 품고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본가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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