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528 선배가 되는 건 어렵다 이번주는 수습교육이 있는 주였다. 수습으로 들어온 후배들 앞에서 내가 하는 업무에 관해 혼자서 1시간 강의를 하고, 과제를 주고 피드백을 했다. 이전 기수 후배들을 만났을 때도 수습교육에 참여하긴 했지만 그때는 바로 위 선배와 함께 강의를 진행했고, 덕분에 부담이 덜했다. 그런데 이번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기획하고 진행해야해서 매우 부담스러웠다. 오늘로 어찌저찌 끝내긴 했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다. 강의 시간엔 준비해간 자료를 읽어내는데 급급했고, 소통은 꿈도 못꿨다. 너무 떨리니까 말은 빨라지고 내가 생각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나가는 말의 속도가 실수를 낳고, 실수는 당황을 부르고, 그렇게 숨가쁘게 망했다. 좋은 수업도 편한 수업도 하지 못했다. "질문 할 거 있냐"고 묻던 선배들의 질문에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