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와유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31108 '힘 빡 주는 대신 농담을 툭' 위트와 유머, 닮고 싶은 선배의 자질 다수가 가기를 꺼리는 부서에서 일 년간 일해보겠다고 한 건 불편한 마음 때문이었다. 다들 나는 이래서 그 부서에 갈 수 없다고 말하는 와중에, 나도 가지 않을 이유를 대며 끝까지 버티기 싫었던 건 피곤해서였다. 사람 좋아 보이던 동료들이 단호히 제 입장만 말하는 게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했다. 타협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나는 그냥 뱉어버렸다. "제가 갈게요." 러시안룰렛 같은 상황에서 불안하느니 그냥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는 이왕 가는 거, 가게 '되는' 게 아니라 내가 가기로 '선택'한 거라고 되뇌며 스스로를 달랬다. 안 그래도 입사 이후로 늘 같은 일을 하면서 조금은 권태로웠다고, 새로운 걸 해보는 것도 좋겠다며 웃어 보였지만 나도 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