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904 여름의 끝자락, 가을의 초입 안산 자락길을 걷다 안산 자락길을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번째로 걸었던 건 일년 전 이맘 때였다. 첫 등산화를 사고, 큰 산에 가기 전 등산화를 내 발에 맞게 길들이려 안산 자락길을 걸었다. 독립문에서부터 조금 걸었을 뿐인데, 다양한 수종이 자라는 숲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메타세콰이어길이 특히 좋았다. 길게 뻗은 나무 위 초록 그늘이 기억에 남는다. 그땐 버스를 타고 독립문역까지 와서 걷기 시작했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은 안산이 집에서도 쉽게 걸어갈 수 있는 동네 산이 됐다. 서대문구 주민이 되고 나서 찾은 안산 자락길 트래킹은 서대문구청에서 시작했다. 연북중학교와 서대문구의회 사이 오르막길을 오르면 자락길 초입이 나온다. 나무데크로 잘 정돈된 길을 걷는데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났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