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알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903 금요일 밤엔 칭따오 논알콜 맥주를 퇴근 후 홍제천을 뛰었다. 한 시간여 달리고 나니 맥주가 당겼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은데 술을 마시고 싶진 않았다.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인가 싶지만, 맥주를 마시고 싶지만 알코올은 피하고 싶을 때가 있다. 딱 맥주 마시는 기분만 내고 싶은데! 이럴 때 찾을 수 있는 건 논알콜 맥주다. 대학생 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와 토익학원을 가면서 논알콜 맥주를 사 먹어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마신 논알콜 맥주는 정말 맛이 없었다. 맥주 맛을 흉내 낸 음료수 같은 느낌? 밍밍하고 이상했다. 앞으로는 차라리 그냥 맥주를 마시든, 아니면 아예 마시지 말자고 마음 먹었다. 그날 이후로 논알콜 맥주를 사 먹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맥주를 마시는 기분을 내고 싶은 날이었다. 힘껏 달리고 나서 시원하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