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806 고수가 들어간 파니니의 맛 입추가 가까워온다는데도 더웠다. 기온은 어제와 비슷한데도 유난히 더운 느낌이라서 회사 근처 '라 그린'에서 점심을 먹었다. 조용하지 않지만 층고가 높고 무심하게 꽂아진 풀들, 빈티지 가구가 멋진 곳이다. 예전에 친구가 추천해준 메뉴, 고메치킨파니니를 골랐다. 고수가 들어갔다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다. 처음 중국에 갔을 땐 음식 주문할 때마다 "뿌야오샹차이(고수 빼주세요)"를 덧붙였는데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어느 순간부터 쌀국수에도 고수 듬뿍, 타코에도 고수 듬뿍, '고수는 맛있다'를 외치게됐다. 처음엔 낯설고 이상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더위와 어울리는 묘한 향이라서 좋다. 입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고 시지않은 상큼함을 남기는 매력이 있다. 고수가 들어간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고메치킨파니니는 닭가슴살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