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하우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516 비 오는 날엔 찐한 아이스호지차라떼를 여름 장마 같은 비가 주말 내내 내렸다. 비 오는 날엔 실내에서 내리는 비를 구경하는 게 제일이지만, 야외에서 걷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대신 준비할 것이 있는데, 큰 우산(투명우산이면 더 좋다)과 이왕이면 무릎 위로 올라오는 바지, 젖어도 축축해지지 않는 샌들이 필요하다. 투명우산은 빗방울과 주변 풍경을 함께 볼 수 있게 해준다. 짧은 바지와 샌들은 바지밑단, 양말과 운동화가 젖었을 때 느껴지는 불쾌감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그 전에 축축해지느니 아예 빗 속에 두 발을 적시겠다 마음을 먹어야한다. 지루하게 계속되던 비 속에서 걷다 '연희대공원'에 들렀다. 우연히 방문이었지만 비 오는 날에 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분명 흔한 동네 골목길이었는데 문 안에 들어서자 마자 풀 냄새가 났다. 담벼락..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