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1027 "저기...혹시 그림 그려드려도 될까요?" 사이비 대처법 화이자 2차 접종을 하고 노곤했지만 할 일이 있어 업무를 마치고, 서점에 들렀다. 바닥에 앉아서 책을 한참 보고 있는데 미니 스케치북을 든 여자분이 말을 붙여왔다. "저기... 제가 과제로 인물스케치를 해야 하는데, 책 읽으시는 모습 그림 그려도 될까요?" "아, 예. 괜찮아요." '과제와 취재는 돕는 것이다' 신조에 따라 흔쾌히 허락했다. 누군가에게 말을 붙이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 별생각 없이 책 보다가 슬슬 다리가 저려 일어나는데 맞은편에서 그림을 그리던 분이 "아, 이거 완성은 아직 아닌데, 사진 찍어가셔도 돼요!" 하며 보여주셨다. '신기한 경험이네' "감사합니다" 그림을 사진으로 찍고 떠나려는데 말이 이어졌다. "제품 디자인 관련해서 과제를 하려면 추후에 인터뷰도 필요한데요. 연락처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