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30831 창작의 세계에 입문하는 이에게 <미지를 위한 루바토> 김선오 시인의 산문집 , 아침달, 2022 대학교를 졸업하고 드라마를 기획, 제작하는 일을 시작한 친구에게 선물했다. 개인적으로 시인이나 소설가의 에세이를 좋아한다.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자신의 장르 바깥에서 조금은 느슨하고 솔직하게 자기를 보여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완독한 건 아니지만 창작에 대한 글귀가 인상적이라서, 또 짧은 글들의 모음이라 생각이 막힐 때나 출퇴근길에 읽기에 맞춤할 것 같다는 이유로 골랐다. 특히 제목이기도 한 '미지를 위한 루바토'에 관한 글이 기억에 남는다. 루바토는 이탈리아어로 '시간을 훔치다'라는 뜻인데 루바토가 악보에 적혀있으면, 연주자는 기존 템포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템포를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똑같은 루바토는 두 번 연주될 수 없다. 창작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