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21017 잘하지 못하는 걸 계속하는 즐거움(수영일기1) 평영 자세를 배운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팔과 다리의 타이밍은 알듯 말듯 모르겠다. 상체 동작을 먼저 하고 몸 전체를 쭉 펴고 나서 다리를 촤 펼쳤다가 접는 건 알겠는데요. 이 묘한 엇박자를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몸이 못 따라간다. 그래도 머리를 물속에 넣은 다음 발바닥으로 물을 밀고 다리를 모아 감으면서 몸을 앞으로 쭉 내어 본다. 전진하는 흐름을 느껴보려 애쓴다. 다시 ‘발-손’ 이렇게 배운 걸 생각하면서 또 해본다. 가다 서다 해도 괜찮다. 여긴 아직 제일 가장자리 초초보레인이니까. 나아지는 게 있나 싶은데 나도 모르게 변하고 있다. 시간과 반복의 힘을 체감하는 중이다. 처음 수영장에 들어선 3개월 전보다 1.8미터 수심을 덜 무서워하게 됐고, 이젠 자유형도 얼핏 비슷하게 따라 할 수 있게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