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30427 달콤하고 확실한 행복, 망원동 키오스크(KIOSQUE) 📍망원동 키오스크(KIOSQUE) 10여 년 전 대학생 때 교지 친구들과 참 많이 돌아다녔다. 왕십리 밖을 이리저리 걸어 다니기 좋아하던 우리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녔다. 강남의 세련됨에 왠지 기가 죽고 북적이는 활기에 지레 피곤해하던 우리는 강북을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서촌은 우리가 자주가던 동네들 중 하나였다. 어느 날 배화여대 근처에 맛있는 프렌치토스트가 있다며 한 친구가 이끌었다. 외관은 철판으로 만들어진 작은 큐브 상자 같았다. 어둡고 좁은 실내가 마치 동굴 같았다. ‘프렌치토스트가 맛있어봐야...’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도 맛에 엄청난 기대를 품은 건 아니었다. 그런데 한입 먹기 전에 눈으로 보고, 또 한입 잘라 입에 넣고는 진심으로 감동했다. 유럽의 맛이잖아...! (아마 그때까지 나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