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소녀의반격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30727 어린이에게 빨간책을! (성냥팔이소녀의 반격) 제목부터 성냥팔이소녀의 '반격'이다. 붉은색의 성냥과 불꽃과 빨간 머리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 책은 빨간책이다. 붉은색이 주요 이미지로 쓰여서이기도 하지만, 내용도 '빨갛다'. "분노가 인간다움을 되살린 것 같았어."(p.161) 분노와 인간다움을 연결하고, 파업을 말한다. 함께 연대하고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조명한다. 그렇다고 마냥 희망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불꽃이 피어오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스러졌고, 세상은 선의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준다. 그럼에도 우리는 함께 더디게 나아진다고 말한다는 점에서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라는 동화가 보여주는 건 어떤 세상에 대한 지향(점)이다. 그래서 핑크빛 결말 뿐아니라 때로는 잿빛, 무지갯빛 등 다양한 시선으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