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0729 동료, 점심을 먹으며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 회사 동기와 오랜만에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언니, 건강식 먹을래?” “좋아!” 고른 메뉴는 회사 근처 카페의 그린커리.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리는데 대화가 자연스럽게 운동으로 흘러갔다. “피티는 어때?” “달리기는?” 요즘 하는 운동으로 시작하는 대화라니. 그것도 평소에 같이 밥을 먹으면 열에 여덟 번은 떡볶이를 먹으며 얼음 컵에 탄산을 곁들이던 두 사람이 건강식을 먹으며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다니. 생경할 법하지만 어색한 느낌 없이 자연스러웠다. 뭐지? 이 낯선데 편한 기분은. 코로나 때문에 몇 달 만에 얼굴을 맞대고 밥을 먹어서 그런가. 그간 우리는 꽤 달라져 있었다. 여전히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찾아 먹으려 노력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요즘 하는 운동에 대해 질문한다... 이전 1 다음